(CNB=최원석 기자) 부산지역 수출이 주력 품목의 고른 상승세에 힘입어 2개월째 증가한 가운데, 26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7월 부산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5.7% 증가한 13억6500만 달러, 수입액은 14.0% 증가한 13억39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의 수출증가율(5.4%)과 수입증가율(5.8%)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부산지역의 주력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자동자부품(73.3%), 승용차(46.2%) 등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송기계(38.6%)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 철강제품(14.5%), 기초산업기계(53.0%),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10.0%) 등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또 국가별로는 3대 주력시장인 중국(27.4%), 미국(33.7%), 일본(3.7%)에 대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은 수송기계(142.2%)와 철강(113.4%)에서, 미국은 수송기계(57.7%), 철강제품(49.5%), 중전기기(99.7%)에서 각각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은 철강제품(10.4%)과 기초산업기계(41%)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액 2위 품목인 수산물(-28.4%)의 감소로 전체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수입의 경우 용도별로는 수출용(37.3%)이 내수용(4.2%)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성질별로는 원자재(4.3%), 자본재(20.7%), 소비재(25.3%)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