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광폭 소통행보’에 나선다.
이번 행보는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학생들을 위해 얼마나 더 좋은 정책을 준비하고, 더 잘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김 교육감이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교육감은 3일 오전 11시 부산 동구 초량동 향군회관을 방문, 권종화 회장을 비롯한 부산시재향군인회 회장단과 사무처 간부 등 51명을 만나 간담회를 갖는다. 진보 개혁성향의 교육감이 재향군인회를 방문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교육정책을 펴겠다”고 밝히고 “침체된 부산교육을 변화시키고 개혁하는데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재향군인회 측은 김 교육감과의 이번 간담회를 통해 화합과 소통, 청소년의 나라사랑 및 민주시민 정신 함양의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이날 낮 12시 연제구 연산동 Y음식점에서 강영길 회장 등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단을, 또 이날 오후 6시에는 동래구 온천동 J음식점에서 김철수 지부장 등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 회장단을 각각 만나 간담회를 갖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양 교직단체와 간담회에서 “2학기부터 본격 준비에 들어가는 부산혁신학교를 비롯한 각종 개혁 정책에 많은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