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72)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5월초 병원에 입원한 이후 홍 관장이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처음이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홍 관장은 지난 2007년 '행복한 눈물' 파동으로 인한 삼성특검 이후 미술관 및 대외 행사에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리움미술관도 동생인 홍라영이 총괄부관장으로 전면에 나서 활동을 펼쳤다.
홍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세계의 미술기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새로운 예술 경험을 대중에게 제공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화 외교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 미술계를 이끄는 여러 전문가를 모시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해조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리움미술관 개관 10주년과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을 기념하는 협력 프로젝트로 9월 2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강당, 9월 4일 광주비에날레 거시기 홀에서 개최된다.
미술계에서는 이번 포럼에 니콜라스 세로타(테이트미술관장), 리차드 암스트롱(구겐하임미술관장), 제르마노 첼란트(프라다 재단 관장), 아네트 쿨렌캄프(카셀 도큐멘타 대표이사), 바르토메오 마리(CIMAM 회장)등 세계 미술계 주요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때문에 홍 관장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