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기자 | 2014.09.02 14:48:11
KCDF는 한국 공예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유통 채널 발굴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7년째 메종&오브제에 참가하고 있다.
그 결과 메종&오브제의 대주주기관인 아틀리에 아트 프랑스와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 1월에 열리는 메종&오브제에는 2011년부터 대주주기관 초청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고정 콜렉터와 고객을 확보하며 다양한 브랜드, 예술가와 한국 작가간의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메종&오브제에서 KCDF는 액세서리, 가구, 조명 등 모든 생활 디자인 제품을 다루는 ‘나우 디자인 아 비브르(hall 8)’홀 내에 130㎡ 규모의 한국 공예 전시관을 조성하고 총 19명의 공예작가와 2개의 브랜드 작품들을 출품한다.
KCDF가 유럽 생활문화 시장 진출을 위해 공모를 거쳐 엄선한 8명의 공예작가와 2개의 브랜드와 함께 참가하며, 지난 8월 개발이 완료된‘2014 공예·디자인스타상품’ 11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KCDF가 공모한 개인작가 및 업체 부문에는 박선영, 김하윤, 양지운, 왕고은, 김윤진, 양웅걸, 이정훈, 신혜림, 아우로이, 비믹스(BMIX)가 선정되어 작품을 출품한다. 8명의 공예작가와 2개의 브랜드는 소재, 기법 등에서 한국 공예의 전통성을 유지하되 유럽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용도와 디자인을 재해석한 테이블웨어와 가구, 조명 등을 선보인다.
양웅걸 작가는 한국 전통 가구의 비례감과 짜맞춤 기법을 응용해 한국적 소박함을 미니멀한 감각으로 표현한 가구를, 브랜드 아우로이는 중요무형문화제 제 77호 기능보유자 김수영 장인과의 협업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유기 테이블웨어를 출품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된 한국 전통 공예를 보여준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메종&오브제에 참가하는 작가들도 주목할 만하다. 청화백자를 모티브로 한 핸드프린팅 자기를 출품한 박선영 작가는 작년 메종&오브제를 통해 미국 생활용품 유통 바이어와 거래를 시작했으며, 작가 개인이 한 해 동안 생산 가능한 작품 수량을 박람회 기간 5일 동안 모두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유럽 테이블 문화를 집중 공략한 식기류들을 추가 제작했다. 지난 해 메종&오브제에서 출품작 전량을 판매한 브랜드 비믹스는 주 아이템인 콘크리트 소재 탁상 조명 외에 탁상시계와 조명 스탠드를 보강했다.
작년 프랑스 대표 편집숍 메르씨(MERCI) 입점 계약을 비롯해 박람회 참가 이후 이어진 해외 거래만 1억 원을 넘긴 비믹스는 보다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KCDF가 공모전을 통해 작품을 선발하고 멘토링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개발이 완료된 ‘2014 공예·디자인스타상품’ 11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도자, 옻칠, 염색 등 다양한 공예 기법을 융합함과 동시에 첨단기술(3D프린터)을 접목한 윤주철 작가의 칠보투각 머그, 남궁선 작가의 전통 짜임을 응용한 목재 다과 받침 세트 등 현대적 감각을 입힌 전통 공예 작품들이 첫 선을 기다리고 있다.
KCDF는 메종&오브제 전시 참가에 있어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외 바이어의 니즈를 파악하여 실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메종&오브제가 산업 박람회로 유력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 페어이기도 하지만 디자이너, 콜렉터, 갤러리 관계자등 다양한 문화계층 종사자들이 작업의 영감과 새로운 협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참관하기도 하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한국 공예의 해외 진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