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 궁중문화축전은 각 궁궐의 특성에 따라 궁궐별 주제를 정하고, 행사를 특화했다.
▲경복궁에서는 '궁중의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광화문 전통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창덕궁에서는 '궁궐 속 자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자연 속 예술행사 '비밀의 소리'와 '후원에서 한 권의 책' 행사가 ▲창경궁에서는 '궁중의 일상을 만나다'를 주제로, 궁궐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춘당지 소리풍경'과 조선 시대 궁궐 안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등이 진행된다.
또한 ▲덕수궁에서는 '궁궐 속 연희를 만나다'를 주제에 맞춰 '궁중연회'와 '덕수궁 풍류'가 펼쳐지고,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화성행차를 그린 '의궤-8일간의 축제' 영화가 야외 상영되며 ▲종묘에서는 '왕실, 제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처음으로 야간에 종묘를 개방해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이 개최된다.
한편, '궁중문화축전'이 진행되는 경복궁 홍례문 광장에는 축전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상설전시관과 야간공연이 축제기간 중 매일 운영된다. 상설전시관에는 '가상현실 경복궁', '로봇 10대가 시연하는 종묘제례',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비밀의 소리' 등 디지털 체험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주관으로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궁중문화축전에 대해 문화재청 김원기 활용국장은 "연중 분사된 궁궐 관련 행사를 한 데 모아 궁궐의 참모습을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 1년 전부터 기획을 했다. 9월 19일 전야제를 필두로 전통 공연과 빛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행사를 시작으로 각 궁궐의 특색에 맞도록 궁궐의품격을 높이는 기회이다."고 말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