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부활호 명명 60주년 기념 ‘제10회 경남 사천 항공우주엑스포’가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부활호의 발원지이자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인 ‘사천’에서 열린다.
경상남도와 사천시, 공군제3훈련비행단,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 공동 주최하는 항공우주엑스포는 ‘사천비상, 항공우주의 꿈! 우리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으며, 국내 대표 항공우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부활호 명명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1년 개량 버전으로 복원된 “부활호”시범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활호의 개발/복원/개량과정을 소개하는 ‘부활호 기념관’ 등 부활호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에어쇼와 항공기 전시 등 메인 행사는 사천 비행장에서 펼쳐지며 축하공연과 전국모형항공기대회는 사천종합운동장, 국제신비차대회는 항공우주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또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는 LIG 인재니움 사천에서 국내 최초로 글로벌 항공산업 수출상담회인 ‘2014 에어로마트 코리아ㆍ사천’을 개최해 국외 항공기업, 바이어, 국내 생산업체 간 1대1 B to B미팅, 국제 컨퍼런스 및 심포지엄을 통한 국제 기술교류 협력 확대, 완제기 및 항공부품 국내생산업체 방문 등의 수출마케팅을 통해 국내 항공기업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고 역량을 강화해 명실 공히 사천시가 동북아 항공산업의 허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엑스포 하이라이트 ‘에어쇼’ 세계에서 인정받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최고의 기량 뽐내
항공우주엑스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쇼는 관람객에게 인기있는 블랙이글팀의 곡예비행이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이글팀은 사천 하늘 일대를 수놓아 창공으로 높이 솟았다가 폭포수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따로따로 방향을 트는 아찔한 묘기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며 1시간가량의 풀 버전(full-version) 비행 또한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은 영국 와딩턴 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을,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RIAT에서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대상과 관객 인기상을 휩쓰는 한편 금년 2월에는 아시아 최대 항공ㆍ방산 전시회인 '싱가포르 에어쇼 2014' 에 공식 초청을 받아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하였으며 5400km 떨어진 싱가포르까지 장거리 항법비행을 통해 날아가 블랙이글 조종사들과 T-50B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은 오는 9월 16일 오전부터 사천비행장 상공에서 축하비행 지원을 위한 사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사전훈련기간부터 행사 종료까지 인근 지역 주민 및 축산농가 등은 사전에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체험 가득한 항공축제 기쁨 두 배, 경량항공기 지상활주 체험, 대학교 항공기 탑승 등 스릴 만끽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항공기 체험비행이 올해에도 열린다. 기존에 운영됐던 공군 수송기 탑승체험인 ‘사랑의 체험비행’과 ‘KT-1 시뮬레이터 체험’을 비롯해 올해는 ‘경량항공기 지상활주 체험’과 ‘대학항공기 체험비행’이 신설돼 보다 다양한 체험비행을 통해 항공기와 친밀감을 더하고 항공우주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소음지역 피해 주민과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하늘을 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색다른 행사인 ‘사랑의 체험비행’이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 기간인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선보여질 예정이다.
사랑의 체험비행은 평소 쉽게 탑승하기 힘든 수송기를 공군으로부터 지원받아 마련되는 행사로 지난 2009년부터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의 대표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공항의 필요성과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KT-1 시뮬레이터 체험‘은 실제 KT-1 비행을 하는 착각이 들 만큼 완벽하게 재현되는 시뮬레이터(가상현실장치)를 이용, 체험 전 참가자들은 간단한 비행교육을 받은 후 시야를 가득 채우는 돔 스크린 안에서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기능의 비행 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경량항공기 지상활주체험이 신설돼 운영될 계획으로 교관조종사와 함께 2인 1조로 경량항공기에 탑승해 10여대의 경량항공기가 기차모양처럼 꼬리를 물고 사천비행장 활주로를 달리고 기념촬영을 하는 체험이다.
경량항공기란 탑승좌석이 2개 이하인 소형 항공기로 항공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탑승하는 항공기로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도 경량항공기 조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등 관련분야에서도 저변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대학교 항공운항학과 항공기 탑승체험’도 운영된다. 한서대학, 청주대학, 교통대학, 초당대학의 비행교육원 항공기 5대를 타고 항공기에 대한 설명 및 조종훈련과정을 견학하며 남해안 일대를 하늘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교 항공운항학과 항공기 비행체험’은 탑승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비행은 사전에 예약한 관람객들이 안전교육을 받은 뒤, 항공기에 조종사와 함께 탑승해 실제 비행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로 매년 시민들의 참여율이 높다.
▲ 미래의 항공꿈나무들을 위한 항공대회와 홍보ㆍ체험관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에서는 자라나는 미래의 항공꿈나무들을 위한 다양한 항공관련 행사가 열리는데 각종 항공대회와 산업체나 교육기관의 홍보ㆍ체험관이 대표적인 행사이다.
항공대회는 항공과학 그림그리기, 항공과학 글짓기, 전국모형항공기대회, 국제신비차대회가 운영되며, 올해는 시범종목으로 에어레이싱 시뮬레이션 대회가 개최된다.
에어레이싱 시뮬레이션 대회는 국산 최초의 양산기인 KT-1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조종해 사천 팔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코스를 최단시간에 도는 기록경기대회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현장에서 바로 접수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는 엑스포 기간 중인 3일 동안 사천비행장 내 홍보체험관 특별대회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매일 상위 기록자를 선정해 푸짐한 상품도 수여할 계획이어서 항공시뮬레이션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에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체 및 교육기관 홍보ㆍ체험관은 단순한 항공문화 축제행사에서 진일보해 항공우주산업박람회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항공업체들을 위한 항공관련 제품 및 부품을 전시해 기업을 홍보하고 항공우주 관련 고교 및 대학을 소개함과 아울러 항공관련 직업군에 대한 소개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라나는 항공 꿈나무들과 일반인들에게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따스한 가을 햇살과 함께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래 항공우주의 꿈을 심어주고 항공우주 기초과학 교육을 위한 행복한 체험의 장이 될 '제10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에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