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1일 통영 북신동새마을부녀회(회장 한영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에 입원 중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득(97세, 북신동) 할머니를 방문했다.
일제강점기에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숱한 고생 끝에 고향에 돌아온 김복득 할머니는 97세의 고령으로 2013년 11월부터 통영노인전문병원 317호실에 입원한 상태이며, 매일을 간병인의 도움으로 병원 일과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
북신동새마을부녀회에서는 전쟁 후 줄곧 북신동에서 생활하다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위해 과일과 위문금을 전달하였으며,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 외에는 늘 간병인과 생활하여 외로움을 느끼실 할머니와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할머니를 위로했다.
김복득 할머니는 “항상 잊지 않고 찾아주어 감사하다”고 부녀회원들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했으며, 한영자 새마을부녀회장은 “자주 찾아뵙지 못해 송구스럽고 할머님이 오래 건강하게 살아 계신다면, 결국에는 일본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며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했다.
통영 북신동 추연민 동장은 명절을 앞두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할머니를 방문한 북신동새마을부녀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견디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이자 승리이다”고 할머니를 비롯한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안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