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4.09.01 19:24:10
(CNB=최원석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부산학교식자재사업협동조합과 시행하는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조달(구매)’에 대한 2014학년도 상반기 설문조사 결과, 급식질 향상 의견 96.9%, 예산절감 의견 96.5%, 공동조달 품목 확대의견이 97.2%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 상반기에 선정돼 사용한 식재료 45개 품목, 139개 제품(평균할인율 20%)에 대해 지난 6월 2일부터 9일까지 초·중·고 직영급식학교 영양(교)사 3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한 본 설문 결과에 따라 하반기 공동조달 품목은 62개품목 199개 제품으로 확대·선정됐다.
부산교육청은 공동조달 물품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여 구매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했으며, 제조업체 생산시설을 방문해 납품환경을 검증하는 등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업체를 우선 선정하고,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발굴·반영했다.
또 원·부재료는 국내산 친환경 생산물, 전통인증식품, 지리적 표시제 등록 제품, Haccp인증 제품을 우선 선정했으며, 식품 첨가물 사용을 금지하고 유전자 조작식품을 제외(NON-GMO)하는 등 급식학교 의견을 수렴해 규격·성분·품질 기준에 적용하는 등 품질 개선에 힘썼다.
학교급식 공동조달이 학교의 급식 질 제고뿐만 아니라 식재료 검수시 업체와 학교간 분쟁을 감소시키고, 예산절감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학교에서 올 1학기 공동조달 품목 사용으로 인한 예산절감 효과가 시장조사가 대비 19억6천4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앞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도 있다. 입찰 등 행정사항 추진에 있어 공정성 및 객관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조합과의 협조체계 유지 및 급식용 식재료 박람회 등을 통한 우수·신규 제품 발굴, 공동조달 제품 성분표시 사항 재정립, 소금은 정제염보다는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을 사용해 생산한 제품이 납품되도록 유도, 품목에 따른 납품업체 수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공동조달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교육청에서는 보완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