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국가 작가 집중 문제는 8월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진행된 2014부산비엔날레 서울지역 설명회를 통해서 제기된 것이다.
이에대해 프랑스 출신 전시감독 올리비에 케플렝은 "참여 작가들의 국적은 고려하지 않았다. 프랑스란 나라의 경우 서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섞여 있는 나라다. 일종의 코스모폴리탄이다. 다양한 작가군의 작품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5명의 프랑스 출신 작가들이 참가한다고 해서 프랑스적인 비엔날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투영된 경험과 표현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4부산비엔날레의 전시주제는 '세상 속에 거주하기'로 정해졌다. 이 주제는 예술의 문제가 단순히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창작력과 적합성에 관한 문제라는 데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가장 추상적인 회화에서부터 가장 몽환적인 비디오와 가장 놀랄만한 디지털 작업을 거쳐 가장 사실주의적 설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예술이 가진 온간 풍요로움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킨다는 의도이다.
이를 위해 30개국 160여명, 380여점의 작품이 66일간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고려제강 수영공장 등에 펼쳐진다.
'비엔날레 아카이브'전이 비엔날레 특별전으로 마련된다. 이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 비엔날레 진출사 50년을 주제로 전 세계에서 펼쳐진 각종 국제전 행사에 지속적으로 출품해 한국현대미술의 위상을 높여온 한국미술 해외진출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에서 추천된 큐레이터들의 협업으로 아시안 큐레토리얼展 '간다, 파도를 만날 때까지 간다'가 준비된다. 이 전시는 지리적 경계와 은유로서의 바다를 매개로 여러 상황 아래 얼혀 있는 4개국과 그 주변을 나누고 연결하는 중간지점으로서 바다를 탐구한다.
한편, 2014부산비엔날레가 열리는 9월 20일부터 11월 22일동안 학술행사, 워크샵, 포럼, 부산비엔날레 아고라 프로젝트, 아시아비엔날레 대표자 회의, 아시안 편집장 회의, 시민참여행사 등이 개최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 www.busanbiennale.org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