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지속된 경기침체가 ‘상품권’ 인기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는 특히, 명절선물 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현물시장’이 ‘실속소비’와 ‘소비양극화’라는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면, ‘상품 권시장’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탁월한 선택’이라는 판단과 믿음을 주고 있는 셈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상품권 행사기간 매출이 불황기전인 2010 년에 비해 무려 37%나 급증, 식품 선물세트로 대변되는 현물상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현물에 비해 이동과 보관이 쉽다는 ‘상품권의 기본 장점’에다 선물에 대해 가지는 소비자들의 가치 변화에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현물선물은 ‘주는 사람의 생각’이 주로 반영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불필요한 선물이 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상품권은 ‘받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 필요한 물건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 ‘선물의 가치’ 또한 더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
고객들의 이러한 명절선물 구입패턴에 맞춰, 롯데백화점 부산 4개점(부산본점, 광복점, 동래점, 센텀시티점)은 내달 7일까지 각 점 상품권 판매소에서 다양한 상품권을 판매한다.
우선 명절 때마다 완판시기가 당겨질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품권 패키지 세트’를 이번 추석에도 점별로 한정 판매한다.
그 중 300만원, 1천만원, 3천만원 패키지 상품은 구입금액 만큼 각각 3만원, 25만원, 90만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해 기업이나 단체 등 상품권 구입금액이 큰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
또한 상품권을 선물하고자 하는 고객이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결제를 하면, 선물 받는 분에게 문자가 발송되고, 문자를 받은 분이 상품권 판매소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하는 ‘모바일 상품권’ 행사도 병행해, 25만원, 50만원, 75만원, 100만원 이상 구입시 5천원, 1만원, 만 5천원, 2만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게다가 올해 처음으로 ‘체크카드 결제서비스’를 도입해 6개 카드사(롯데, BC, 신한, KB국민, NH농협, 외환카드) 체크카드로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기존 개인 구입시 현금으로만 가능했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김종환 마케팅 2팀장은 “선물에 대한 인식변화로 명절선물로서 상품권의 수요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롯데상품권은 가장 사용처가 많은 만큼 받는 분들 입장에서는 가장 유용한 추석선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