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삼운기자 | 2014.08.25 11:14:27
(CNB=양삼운 기자) 영남권 신공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입증됐다.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는 영남지역 항공수요 예측과 5개 공항의 포화시점 전망 등을 통해 장래 영남지역 공항 개발에 대한 방향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 과거 항공수요 예측치에 비해 항공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영남권 항공수요 및 영남권 기존 공항시설 포화시기 등을 감안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영남지역 5개 공항은 김해·대구·울산·포항·사천 공항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시행했으며, 지난해 9월 착수보고회, 지난 2월 중간보고회를 거쳤으며,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했다.
국토부 영남권 항공수요예측에 2011년 3월 동남권신공항 입지평가시 예측한 항공수요보다 크게 증가해, 2025년에는 2145만명으로 2011년 예측한 1571만명 보다 574만명이 늘었다.
김해공항의 항공수요도 2025년에는 1816만명으로 2011년 예측한 1245만명보다 45.9%가 증가한 571만명이 늘었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에서 김해공항 시설용량을 2023년경 연간 활주로 운항횟수가 현 시설능력(11만8천회/민항)에 도달해 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부산광역시는 김해공항의 슬롯 용량을 11만8천회로 산정해 포화시기를 예측한 것에 대해 신공항 착공을 지연시키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1~2015년)에는 활주로 용량을 6만5천회를 기준으로 산정했고, 한국공항공사가 2012년 시행한 '김해공항 슬롯증대 방안 연구용역' 결과 슬롯 증대분을 적용하더라도 최대 용량이 8만5천회 밖에 증대되지 않기 때문에 김해공항의 활주로 포화시기는 2020년보다 더 앞당겨질 수 있고, 신공항 착공시기도 앞당겨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토부에서는 이번 항공수요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입지타당성 조사를 위한 5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완료하고 입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부산시 정경진 행정부시장은 "이번 국토교통부 항공수요조사가 현실성을 바탕으로 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요조사 결과를 도출됐다고 보고,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행을 위해 신공항 건설의 첫단계인 항공수요조사를 완료됨에 따라, 부산의 오랜 숙원이었던 신공항 건설이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항공수요에서 항공수요가 충분하다는 결과가 도출된 만큼 이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경북 등 다른 4개 시도와 함께 국가발전과 영남권의 백년대계를 위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허브공항 건설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