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장치영)과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만남(Encuentros Corea-Mexico)’이라는 주제로 한국영화 종합 홍보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영화 특별전및 한-멕시코 영화분야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포럼, 세일즈사 마켓스크리닝 및 현지 비즈매칭 지원, 한국영화의 밤 등 총 4개의 행사로 구성돼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기준 연 관객 2억5700만명, 극장 매출 9억3248만 USD로서 중남미에서 영화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다. 또한 멕시코 내 한류 동호회가 전 세계 국가 중 최대인 70여개에 이를 정도로 한류가 확산돼 있어, 향후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진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영화 중남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 한국영화와 멕시코 관객의 만남, 한국영화 특별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멕시코 국립영화관(Cineteca Nacional)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국영화 특별전에서는 <경주>(장률), <러시안 소설>(신연식), <배우는 배우다>(신연식), <돼지의 왕>(연상호), <노라노>(김성희), <역린>(이재규) 등 총 10편의 한국영화를 상영한다.
멕시코 한국영화주간(8.27~9.7)에 멕시코시티 국립영화관(Cineteca Nacional)에서 개최되는 본 행사의 상영작은 영진위의 출품시사 지원을 통해 멕시코 국립영화관의 전문 프로그래머가 선정했으며, 최근 2년 간 해외영화제 등에서 주목받은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이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개막작은 2013년 전 세계 신인감독의 등용문인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신연식 감독의 <러시안 소설>이며, 한국의 거장 감독인 김기덕 감독이 프로듀싱한 <배우는 배우다> 또한 상영된다. 두 작품의 감독인 신연식 감독은 현지 관객과의 대화에 참가하여 한국영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 한국영화와 멕시코 영화산업의 만남, 한-멕시코 영화산업 협력 포럼
한국의 영화와 영화산업을 알리고 멕시코와의 영화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 영화산업 전문가간의 포럼과 비즈매칭행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한-멕시코 영화산업 지원제도, 공동제작, 상호배급 등의 주제로 진행되는 본 포럼은 중남미 지역에 한국영화의 배급가능성을 높이고 공동제작이 활성화되도록 양국 영화진흥기관간 상호 협력을 모델을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자로는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하여 아르헨티나 원작 영화인 ‘내 아내의 남자친구(UN NOVIO PARA MI MUJER, A BOYFRIEND FOR MY WIFE)’를 리메이크한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민규동 감독)을 제작한 수필름 그리고 최근 왕성한 글로벌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CJ E&M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27일에는 한-멕시코의 포괄적인 영화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영진위와 멕시코 영화진흥원(IMCINE)가 협약 체결을 하게 되며 향후 한-멕시코 간 공동제작, 영화제, 교육 등 영화분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의 시동을 걸 예정이다. 그밖에 한국영화 특별전과 포럼을 토대로 참가 영화인간의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28일 영진위의 ‘한국영화의 밤’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는 한국영화 특별전 및 포럼은 일본과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 편중돼 있는 한국영화 수출의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한국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한국영화가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