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 15~16일 이틀간 창원남산초등학교 내에 있는 창원아트센터에서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 음악캠프를 개최했다.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는 경남교원필하모닉 단원들이 문화예술체험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기부를 통해 직접 가르친 오케스트라다.
이 오케스트라는 스승과 제자,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가며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음악을 통해 일반학생과 다문화 학생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돼 어울려 생활하는 심성을 기를 수 있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는 문화예술체험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가정 초․중등 학생 20여명과 일반 초․중․학생 및 교원 등 총 5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3년째 다사랑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학생들로 구성된 다문화학생 문화예술지원 사업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2년 전국다문화합장대회 합창부문에서 진영대창초등학교 다솜We합창단이 대상을, 중창부문에서 토월초등학교 한마음중창단이 금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중창부분에서 진영대창초 다솜we중창단이 대상을, 토월초등학교 한마음중창단이 은상을 받았다.
특히 다문화 학생들은 처음 악기를 대할 때는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고 소리는 물론 악기를 바르게 잡는 법도 몰랐다.
하지만, 경남교원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및 전공 강사들의 지도와 하루 8시간 넘는 연습, 그리고 이번 여름캠프를 통해 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경남교원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다사랑합창단 중창단은 오는 11월 1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정기연주회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 참석한 다문화 가정 학부모는 “자녀가 여름캠프를 통해 연주실력 향상은 물론, 음악을 통해 많은 친구들을 두루 사귀며 밝은 성격으로 점점 변해가는 것이 참 기쁘다”면서“오는 11월 연주회가 무척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 박종화 지휘자(진영중학교 교사)는 “음악을 별로 접하지 못했던 다문화 학생이 오케스트라에 들어와 악기를 처음 접하고 조금씩 배우다보니 자신의 소질과 적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이들은 상급학교 진학 후에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 연계 단체인 유스오케스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음악분야로 전공을 정해 자신의 꿈을 항해 꾸준히 나아가는 학생들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