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19일 경북 의성·고령에 이어 경남 합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하동군이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에 나섰다.
특히 이번 소 구제역 예방접종은 당초 9월 말까지로 예정됐으나 구제역 면역력 확보를 통한 청정지역 실현을 위해 한 달 앞당겨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구제역 발생 차단을 위해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쇠고기 이력추적 시스템에서 개체로 지정된 소 1만 6천313마리에 대한 2014 제2차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대상은 2개월령 이상 송아지, 올해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난 개체, 2차 접종 후 4∼7개월이 경과한 개체 등이며, 5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자가 접종,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 접종으로 진행된다.
군은 이를 위해 5개 반의 수의사 백신접종반을 편성해 50마리 이하 7685마리에 대한 수의사 접종을 지원하는 한편 50마리 이상 8628마리에 대해서는 백신을 공급하고 자가 접종에 철저를 기하도록 읍면 담당자가 직접 농가를 찾아 확인하고 있다.
군은 자가 접종의 경우 1두 1침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주사 시 잡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손이나 장갑으로 주사침을 만지지 말 것과 개봉한 백신은 36시간 이내에 사용하되 개봉하지 않은 백신은 2∼8℃에서 냉장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접종에서는 쇠고기 이력추적제 현행화를 위해 하동축협이 농가를 방문해 귀표 탈락개체 재 부착과 함께 접종 후 전산입력 등의 이력추적제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는 가축 거래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과태료 처분을 받기 때문에 이번 일제접종 기간에 반드시 접종을 실시해 피해를 보는 없이 없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