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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 시대, 윤성지가 말하는 '인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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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8.19 09:05:01

▲윤성지, '강아지와 가방'. 철, 분체도장, 손잡이, 가죽끈, 바퀴, 55x70x30cm(each), 2014.

모바일과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가 급격히 발달한 미디어 사회에서 인간의 불안한 정신활동과 변화의 요인이 된 현실세계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윤성지 작가.

그의 새로운 작업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스페이스K 서울에서 8월 14일부터 공개된다.

작가는 그동안 세밀한 공간연출을 통해 개별적 경험의 공간을 재창조하는 설치작업과 사물과 언어의 질서를 흔들어 사회적 기호들을 무기력하게 하는 오브제 작업을 선보여 왔다.

윤성지가 주목한 것은 현대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넘나들 수 있는 유비쿼터스로 수식되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무차별적인 개인 정보의 수집과 노출, 변형과 확산을 초래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세태이다.

작가도 현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이기에, 이러한 삶의 환경을 떨쳐버릴 수 없지만, 이 환경 속에서 작업의 모티브를 발견하는 등 새로운 작업 활동의 기반을 제공받는다.

▲윤성지, '위험한 정신 Your spirit展'. 스페이스K 서울 전시전경.(사진=스페이스K)

하지만 윤 작가는 작업의 모티브가 본인의 생각인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안된 것인지, 아니면 필요에 의한 것이었는지, 그도 아니라면 잠재된 고객을 위해 각색된 것이었는지 혼란에 빠진다.

바로 이러한 동시대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층위의 연구에 흥미를 느낀 그는 비물질적 환경 그리고 그것에 대응하는 인간의 정신활동에 집중해 이번 전시를 풀어낸다.

전시장에는 핑크 큐브를 기본 단위로 연출한 설치작품 한 점과 오브제 작업들을 펼쳐 놓는다. 데이터 베이스화된 사회를 의미하는 이 큐브들은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적극 수용하는데, 하나의 해석은 다시 다른 해석으로 가는 출구를 열어 놓아 결국 작품은 관객이 느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윤성지의 개인전 '위험한 정신 Your spirit'은 평면과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시대적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예술 현실을 새로운 방식과 시각을 조명한다. 전시는 9월 19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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