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창원시가 마금산 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창원시는 최근 안상수 창원시장 주재 하에 ‘마금산 온천관광지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총 26개 분야 중 14개 전략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마금산 온천관광지를 되살릴 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마금산 온천관광지’는 지난 1986년 1월 23일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1980~90년대 한창 전성기를 누리다가 현재는 온천관광객 발걸음 뜸해지면서 낙후되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창원시는 유일한 관광지인 마금산 온천관광지를 활성화하여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재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된 추진전략을 살펴보면, 그동안 추진됐던 활성화 방식과는 달리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했다.

또한 춘하추동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마금산 온천관광지 활성화 추진전략을 마련해 “마금산온천을 창원시 문화관광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창원시의 야심찬 포부가 엿보인다.

이번에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14개 추진전략 중 눈에 띄는 사업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온천관광지 꽃단지 조성사업

창원시는 마금산 온천관광지 인근에 관광객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꽃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꽃밭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창원시 문화관광 활성화 의지를 투영하여 색다른 공간으로 조성해 관광객의 오감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B.E(Everyday Big Event) 사업

창원시는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가족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벤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광지내 이벤트 사업공간을 마련하여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서커스, 중국기예단, 소수민족무용단, 비보이, 연예인 등을 초대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에어바운스 여름 물놀이시설, 각종 학습체험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추억의 야외영화관 유치

도심지 외곽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고 좀 더 시간을 갖고자 하는 연인 및 가족에게도 희소식이 하나 있다. 시는 국내 유명 영화관 상영업체를 대상으로 마금산 온천관광지에 야외 영화관을 유치하여 기존 야외 영화관과 다른 초고화질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광지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원 시티투어버스 ‘창원힐링투어’ 개발‧운영

창원의 대표적인 휴양지를 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을 위해 창원시는 마산어시장-주남저수지-마금산 온천을 연결하는 ′창원힐링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보는 관광위주의 창원 시티투어버스 코스를 개편하여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관광코스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마금산 온천막걸리 홍보‧체험관 운영

북면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북면 막걸리를 관광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금산 온천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막걸리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마금산 온천과 지역 특산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금산온천 주말농장 운영

온천을 자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창원시는 가족과 함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온천 관광지 인근에서 각종 채소 및 단감 등 과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을 관광객에게 제공하여 땀 흘린 후에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가족화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낙동강 관광레저공간 조성

창원시는 인근 낙동강 수변공간을 활용해 온천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레저스포츠 공간을 검토,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부족한 문화관광시설 확보를 위해 낙동강 수변에 레저공간을 장기적으로 검토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서 창원시는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 및 썰매장, 온천 야시장 개설, 온천문화체험 프로그램, 자전거 레포츠 공간 조성,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 등 마금산 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추진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혁 창원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에 마련된 마금산 온천관광지 활성화 추진전략은 창원시가 이제껏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마금산 온천관광지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