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18일 오전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부 주택 침수 및 절개지가 붕괴되는 등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기상청은 18일 오전 0시부터 9시 현재 강수량은 100mm를 기록했으며,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비로 인해 이날 오전부터 부산 곳곳에서는 주택침수, 절개지·담벼락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2분께 강서구 대저중앙로 인근 주택 2곳 및 부산진구 국악로 인근 주택이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돼, 연락을 받고 출동한 소방인력에 의해 배수조치됐다.
또한 오전 5시 10분께 부산진구 백양대로 무궁화아파트 옆 절개지가 집중호우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오전 5시 31분께 동구 범상로 인근 주택의 담벼락이 붕괴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관할 구청 및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해 오전 7시 37분께 강서구 대저로에 위치한 대지교회가 침수돼 현재 배수조치를 진행중이다.
부산기상청은 19일까지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