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도는 15일 오전 10시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생존 애국지사와 유가족, 도단위 기관·보훈단체장, 도의원,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축식에 참석한 도민들은 광복 69주년을 맞아 잃었던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경축행사를 통해 민족의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시켜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다짐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기념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경남도는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생존 애국지사 3명과 유족 303명에게 격려금을 증정하고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국가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故 이낙현, 故 박병규, 故 서한종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故 최진학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홍준표 도지사는 경축사에서 “최근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하고 배상하라는 UN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도록 헌법 해석 변경을 논의하는 등 동아시아 평화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국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 1년 반 동안 준비한 경남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신 성장 동력 사업 추진에 박차를 기할 것이며 특히 지난 3월 국가지원 특화산단으로 지정돼 협의 중인 사천ㆍ진주 항공산단, 밀양 나노산단, 거제 해양플랜트 산단사업과 진해 웅동 지역의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 최근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로봇비지니스벨트 사업 등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3년 내 완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광복절날 독립유공자 및 유족·동반가족 1인에 대해서는 시내버스 무료승차와 도내 문화재를 무료로 개방하며 광복절 경축분위기를 드높이기 위해 도로변 국기게양과 전 가정·직장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내 4개 시 7개소에서도 타종행사, 태극기 나눔행사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