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한국 기계산업의 요람인 창원국가산단이 문화예술과 감성이 넘쳐나는 창조적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산업단지·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에 경남도가 신청한 ‘문화대장간 풀무’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생 사업은 산업단지 내 사용하지 않는 유휴공간에 문화예술과 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을 재창조하여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문화 예술인·근로자·주민을 위한 창작기반을 확대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문화대장간 풀무’는 총 사업비 20억 원(국비, 도비 각 50%)을 들여 내년 5월까지 창원국가산단의 팔용동 소재 제3아파트형 공장에 위치한 노후된 복지관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리모델링 공간에는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통한 개방형 미니 도서관, 산업현장의 이야기 등을 콘텐츠화한 스토리 창작터, 근로자와 콘텐츠 전문가가 공동 참여하는 문화 콘텐츠 공동 작업장, 입주 기업체 근로자들을 위한 음악 창작소 등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창원국가산단이 문화재생 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에 감성이 살아 숨쉬는 문화공간을 확보해, 산업과 문화가 융·복합된 새로운 문화 창조의 거점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근로자와 도민이 마음껏 문화를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산업과 문화가 창조적으로 공존하는 산업단지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