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4.08.14 17:41:18
(CNB=최원석 기자)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의 일본 현지법인인 (주)산스타라인이 오는 16일 창립 15주년을 맞이한다.
팬스타그룹은 지난 1999년 한국계 해운업체 최초로 일본에 지점이 아닌 현지법인인 산스타를 설립했다. 동경의 긴자사무실의 개설로 시작된 일본 내 물류사업이 2000년 오사카를 필두로 한 태평양연안을 뛰어넘고, 이어 2009년에는 한국의 동해, 일본의 서안지역의 관문인 츠루가, 가나자와에 북륙지점을 설치해 명실상부한 일본 내 물류사업의 현지화를 이루어냈다. 현지화에 성공한 산스타는 이제 약 70명의 직원을 거느린 종합물류회사의 작은 토대를 확보하게 됐다.
산스타는 2006년 일본 내에서 한국계 해운업체 최초로 통관면허를 취득했고, 2008년 일본 철도운송 면허까지 취득했다.
또한 기존 팬스타그룹이 자랑하는 ‘고속페리 서비스’라는 하드웨어 구축에 이어, 일본 내 입항 당일통관, 철도운송을 통한 일본 전 지역에 저비용, 정시납품이라는 소프트웨어까지 구축해 한일간이 국제 수송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공장 도착시간까지 예측가능한 ‘Rapid- Regular Services’를 완성했다.
사실 한국 기업이 일본에 수출을 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일본에서의 통관 문제를, 산스타는 오히려 기회로 살려 통관면허를 직접 취득해 기존 일본업체가 하지 못했던 입항 당일 통관을 업계 최초로 이루어내어 정착시켰다.
팬스타그룹은 한국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달고 왔으나, 산스타를 통해 이제는 일본에서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특히, 산스타는 한국계 물류업체 최초로 ‘일본-브라질’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올 1월 수주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질 최대의 조선소인 EAS(Estaleiro Atlantico Sul)가 페트로브라스社로부터 수주한 High-Tech 선박인 드릴쉽과 15만톤급 탱커쉽 등 약 30여척의 선박건조 프로젝트를 위해 일본의 JMU 조선소와 업무제휴를 시작했는데, 산스타는 브라질 EAS 조선소가 지정한 해당 프로젝트의 물류업체로 선정돼 오는 2019년까지의 업무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산스타는 일본-브라질간, 일본-유럽, 미주 및 아시아 전체의 Supply 및 Stock, Logistic management를 담당하게 돼 일본 내에서도 종합물류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팬스타그룹에서 개발한 중국과 일본 간 다이렉트 물류루트를, 한국을 경유해 리드타임을 줄이는 획기적인 루트인 ‘PKLB(PANSTAR KOREA LAND BRIDGE)’라는 물류시스템으로 만들어 현재 다른 해운회사는 물론 학술적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개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