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경성대(총장 송수건) 출판부는 최근 신간도서 ‘대중음악 입문-문화연구와 만나는 대중음악’(218면/150×225㎜, 값 1만3천원)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중음악은 왜 저속하다고 하는가?”라고 한번쯤 생각해 봤을만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가볍고 즐거운 음악, ‘대중음악’에 다가가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오늘날 대중음악은 청소년 문화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의 대중문화의 핵심이라 할 만한 중요한 대상이다.
저자는 대중음악을 진지하고 폭넓게 읽어보기 위해서 음악과 상관없어 보이는 인종, 민족성, 섹슈얼리티, 테크놀로지, 산업 같은 다양한 테마와 프레임으로 대중음악을 관찰했다.
이것들은 그동안 대중문화를 주로 연구해온 문화연구(Cultural Studies)의 주제들이다. 그렇다고 논의가 어렵고 복잡하지 않다. 역사 속에서 나타나고 사라졌던 다양한 대중음악 장르들과 실제 대중음악들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풀어 내려갔다. 책을 읽다보면 대중음악이 처음 생겨나고 역사적으로 분화하고 진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큰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실용음악 교육 현장에서 몇 년간 느껴온 불편함과 아쉬움 때문이다. 실용음악학 전공자들은 늘어만 가는데 대중음악이 무엇이며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가르치고 공부할 한글 입문서가 그동안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실용음악이 가치가 있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존재였음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대중음악을 듣는 것도 즐겁지만, 이해하게 된다면 음악이 주는 즐거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특히, 이 책은 대중음악 전공자의 개론 수업과 대중음악 애호가를 위한 교양 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