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0시 45분 광복절 특집 '청산리 전투'는 2000명의 독립군이 2만명의 일본군과 맞서 대승을 거둔 5박 6일간의 청산리 일대 전투를 3D 영상으로 복원해낸 다큐멘터리다.
총 제작 기간에 1년이 걸린 '청산리 전투'는 한·중·일 3개국에 걸친 철저한 자료 조사와 고증을 통해 전투가 벌어진 지형과 당시 청산리 일대의 꽃과 나무, 가옥을 철저하게 복원했다.
또한 독립군과 일본군의 소총, 수류탄 등 무기 하나하나까지 철저하게 원형 복원함으로써 독립전쟁 사상 가장 치열했던 6일의 전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기존의 유명인 중심의 역사적 관점에서만 다룬 청산리전투를 벗어나 군사적 관점과 이름 없는 독립군 병사들의 생생한 기록을 전해, 독립군의 승전 요인과 자원조달, 매복, 전술 등 알려지지 않았던 전투의 실상을 새롭게 조명한다.
뒤이어 오후 11시 40분부터 방송되는 광복절 특선 영화 '콰이강의 다리'는 '혹성 탈출'의 원작자 피에르 불(Pierre Boulle)이 1954년에 쓴 프랑스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58년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알렉 기네스), 감독상(데이비드 린), 각색상(피에르 불), 촬영상(잭 힐드야드), 편집상(피터 테일러), 음악상(맬컴 아널드) 등 7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남우조연상(하야카와 세슈)에 노미네이트되는 대성공을 거둔 영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포로가 된 영국군 공병대 장교가 일본을 위한 콰이강의 다리를 만들게 되고, 아군의 특공대가 다리를 폭파하려고 하자 다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상황을 그려냈다. 영화는 전쟁으로 인해 변화되는 인간의 미묘한 심리를 세세하게 그려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