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이 12일 동서화합의 상징적 장소인 하동 화개장터를 방문했다.
한광옥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화개면장실에서 윤상기 군수와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김선규 군의원, 전정남 화개면장, 한춘식 화개농협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담회를 가졌다.
이어 한 위원장은 임향순·법등·김현장·김준용 대통합위원과 함께한 자리에서 김철수 문화관광과장으로부터 화개장터에 대한 현황보고를 받고, 화개장터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 위원장은 “화개장터는 예로부터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광양이 접하는 영·호남 물류·교통의 중심지로서 동서화합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행정과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 동서화합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하동군은 이 자리에서 동서통합지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 사업의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비 30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또 군은 섬진강 특산품인 재첩 서식지 확보와 하천기능 회복을 위한 ‘섬진강 하구 모래톱 정비’ 사업비 50억원과 화개·악양·청암면을 연계하는 ‘지리산 무지개 프로젝트’ 사업이 내년에 추진될 수 있도록 120억원의 국비 지원을 각각 건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지역상인과 간담회를 갖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동서화합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의미가 큰 화개장터의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앞서 대통합위원들과 화개장터를 둘러보며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지역에서 생산·판매하는 특산품을 직접 구매하며 시장 활성화에 일조했다.
한편, 전북 전주 출신인 한광옥 위원장은 제11대, 13대, 14대,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