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사천시는 최근 강변의 토종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을 제거하는 행사를 가졌다.
자연보호 사천시협의회 (회장 장찬옥) 회원 50여명은 사천시 곤명면 초량리 곤양천 일원에서 자생식물의 생육방해 및 수변식생을 고사시키는 생태계교란 식물인 가시박을 곤양천변 3km구간에 걸쳐 제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시박은 외국으로부터 유입된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며 자라고, 잎은 오이와 비슷하며 성장력이 왕성해 주변식물을 덮고 햇빛을 차단해 고사시키는 외래종 유해 야생식물이다.
가시박 제거는 넝쿨식물의 특성상 장비 진입이 어렵고 농약 사용이 불가능해 전량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완전 제거를 위해서는 가시박 결실기 이전에 매년 제거해야하는 애로점이 있다.
한편, 이날 제거한 가시박은 2톤 정도이며 생착 방지를 위해 사천시 환경사업소로 보내져 전량 소각처리 됐다.
장찬옥 회장은 “가시박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전인 지금이 제거에 적기이며, 4년째 가시박 제거행사를 해오고 있으나 개체수가 좀처럼 줄지 않아 완전 소멸할 때까지 가시박의 유해성 홍보와 함께 자생식물보호를 통한 환경보전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