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창원대 학생들이 위안부 추모비 건립 기금조성을 위해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딛는다.
창원대학교(총장 이찬규)는 오는 8월 18~25일 ‘제1회 창원대학교 국토사랑 대장정’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7박 8일간의 국토대장정을 통해 창원대 학생과 교직원 등 50명은 지리산 둘레길 139㎞를 걸으며 국토·나라사랑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건강한 체력과 공동체의식 증진은 물론 남명 조식 선생 유적지와 지리산 의병활동 및 주요 문화재 답사를 통한 지리산권 역사학습, 환경정화 및 농촌봉사 활동 등 다양한 교육적 목적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대는 국토대장정 참가자 1명당 1㎞에 100원씩을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건립기금으로 적립, 대장정 마지막 날인 25일 일본군위안부추모비건립추진위원회에 조성된 기금 전액을 직접 전달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 환기와 여론형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창원대는 11일 오후 봉림관에서 국토사랑 대장정의 발대식을 갖고 위안부추모비건립추진위 이경희 대표의 특강 및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창원대학교 관계자는“우리지역 지리산권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험학습, 그리고 위안부 추모비 건립 기금조성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원대는 2012년 10월 학내에서 미국 최초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시의 제임스 로툰도 시장 일행과 한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초청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 4월에도 팰리세이즈파크시 제이슨 김 부시장과 이종철 시의회의장, 위안부 할머니들과의 간담회를 여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지속적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