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교육청은 제18회 작은학교 교육연대(이하 작은학교연대) 여름 워크숍을 8~9일 이틀간 창원제황초등학교에서 개최한다.
‘마을이 학교다 모두가 내 아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작은 학교를 통해 공교육의 진정성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교육 실천가들의 모임으로 교육공동체성을 바탕으로 작은 학교의 대안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은학교는 적정규모의 학생 수로 인한 인성교육을 비롯해 ▲집단 내 학력차를 줄이는 개별화 교육 ▲학교공동체 구성원간의 인간적인 소통과 나눔 ▲지역사회 문화와의 만남에 의한 고유문화 계승 ▲학생활동 중심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작은학교연대는 단위학교 문화를 바꿔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며 교육적 실천을 통한 앎을 공유하고 나누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도 남한산초등학교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작은학교연대 회원학교 교원 160여 명과 창원교육지원청 박태우 교육장을 비롯한 여러 학교장들이 참석하며 진해 청소년전당, 제황초등학교 등에서 1박2일로 진행된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특강에서 “작은 학교 운동이 혁신학교의 뿌리이며 경남교육의 새로운 물결에 희망이 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런 철학을 공유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2000년 남한산초등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에서 시작해 10여년 만에 17개 회원학교로 성장한 그동안의 성장을 되돌아보고 제황초등학교를 비롯한 17개 학교가 작은 학교로 정식 가입한 것을 축하하는 인증패가 수여된다.
제황초등학교와 고성동광초등학교는 그동안 교육혁신을 꿈꾸는 교사들이 학생중심의 교육활동 성과로 주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황초등학교는 학교 교육활동 주체로서 학부모 자원교사가 어떻게 학교 행사 및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지, 학생이 주인이 되는 소통과 몰입이 있는 즐거운 배움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지역이 어떻게 교육과정 속으로 들어와 배움의 장으로 활용되는지에 대한 사례를 ‘마을이 학교다, 모두가 내 아이다’라는 주제로 학부모와 교사가 소개하고 고성동광초등학교는 4학기제 운영 특색을 발표한다.
저녁에는 제황초 어린이국악합주단과 어린이 문화해설사, 음악적 재능을 가진 학부모가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아름다운 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작은학교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무대가 마련된다.
9일 오전에는 제황초등학교 지역화 수업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제황산과 진해탑을 비롯한 진해 근대문화유산 현장을 최학준 진해근대문화유산보존회 사무국장과 함께 답사하며 진해를 바르게 이해하고 회원간 친목을 도모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경남의 첫 작은학교인 제황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경남 전역에 작은 학교와 혁신 학교의 실천 운동이 확산되고 이를 통해 경남 희망교육의 지평이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