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응노 레지던스는 대전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지역 작가 대상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다.
지리적,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지역의 우수한 작가들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주 활동 무대이자, 전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지니며, 지난 5월 공개경쟁 모집을 통해 제1기 입주 작가 3명이 선발된 바 있다.
8월부터 3개월 동안 단기과정으로 입주한 박홍준, 이순구, 송유림 작가는 작업 공간을 비롯한 전시, 교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게 된다.
현재 보쉬르센에는 총 3000여 평에 이르는 대지에 고암 후학 양성기관인 ‘고암 아카데미’를 비롯하여, 유럽 내 최초이자 유일의 전통한옥인 ‘고암서방’과 ‘고암 기념관’ 및 ‘고암 작품 보관소’총 4개의 건물이 위치해 있다.
레지던스 공간은 고암 작품 보관소로 사용되고 있던 건물 1개동으로,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이 지역의 후학 양성을 위해 작가 작업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여 지난 달 문을 열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