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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알바생을 통해 바라본 비정규직의 폐해, 'We're all made of'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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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8.07 09:46:14

▲신민, '견상(犬 狀)자세 중인 알바생 맥도날드 쓰레기'. 308x200x153cm, 2014.

작업실 월세와 생활비 충당을 위해 자신의 생활 공간 근처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겪은 비인간적인 대우와 힘든 노동에 분노한 작가 신민.

기존의 작업을 뒤로하고 맥도날드에서 나오는 쓰레기로 알바생 군상을 만드는 작품들이 서울 마포구 연남도 플레이스막에 'We're all made of_'라는 타이틀로 8월 8일부터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 작품을 선보인 신민 작가는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공학도 출신으로 조금은 거칠고 서툴러 보이는, 마치 괴팍한 어린아이가 만든 것 같은 인형들을 만들어 왔다.

그녀의 작업 주제는 외부의 폭행으로 인해 미치다 못해 넋이 나간 소녀들에 관한 것이다. 근작으로 2011년 10월에 플레이스 막에서 선보인 '딸기코의 딸들'이 있다.

이 작업은 2011년 1월에 일어난 끔찍한 성범죄 뉴스를 보고, 학생들이 쓰는 공책 종이를 여러 겹 덧붙여서 두 눈에 구멍을 뚫은 소녀상 150여 점을 만들어 그 밑에 향을 피워 올리는 설치를 했다.

소녀상들의 두 눈에 향을 피워 올리는 의미는, 천상의 신(神)에게 작가가 보내는 경멸과 비난과 분노가 섞인 기도의 뜻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녀의 일터, 맥도날드에서 감자를 튀기고 난 뒤 버려지는 텅 빈 감자봉지와 폐휴지들을 수집해 만든 '견상(犬狀)자세 중인 알바생'외에 설치 조형물 70여 점을 전시장에 펼쳐 놓았다. 전시는 30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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