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4.08.06 15:17:26
(CNB=강우권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4년산 국내 양파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수매 물량 1만5천톤을 지난 달 30일부터 비축하기 시작했고, 이와 별도로 수출용 정부 수매양파의 해외 수출물량 1만톤은 6일부터 첫 선적이 시작되며, 민간 수출업체의 수출물류비지원을 통한 수출은 당초 1만톤에서 1만5천톤까지 증량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4년 7월 25일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296천톤이 증가한 1천590천톤으로 조사돼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정부는 이러한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 소비촉진, 정부수매 및 수출확대 지원 등을 통한 시장격리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aT가 수출확대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출물류비지원을 통한 수출실적은 지난 7월29일까지 당초 목표 1만톤 대비 91%인 9천075톤이 수출돼 수출목표 달성이 조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돼 정부는 수출물류비지원 물량을 당초 1만톤에서 5천톤을 증량한 1만5천톤으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실적은 대만 8천006톤, 베트남 406, 말레이 368, 일본 126, 러시아 89, 홍콩 84톤 순이다.
또한 aT는 정부 수매양파의 수출계획 1만톤 중 1천200톤은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해 6일부터 태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이 이루어지며 2차 물량 8천800톤은 6일 생산자단체와 수출업체의 동시 매매입찰 방식으로 수출국가와 및 물량을 확정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양파는 미국, 뉴질랜드, 중국산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아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올해에는 정부와 aT가 생산자 및 수출업체와의 협력․지원을 통해 국산 양파의 해외시장 진출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