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양삼운 기자)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부산 강서구 들녘에서는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벼 첫 수확이 시작된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재숙)는 7일 오전 10시부터 강서구 죽동동 497번지 김경양(62세)씨 농가에서 올해 부산의 첫 벼베기가 시작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첫 수확하는 벼는 지난 4월21일 0.6ha의 논에 극조생종인 운두벼를 심어 109일 만에 수확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6일정도 빠르다. 올해는 벼가 자라는 6~7월 적당한 기온과 일조로 작황이 양호해 조생종 벼의 출수와 수확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수확한 쌀은 인근 정미소에서 건조와 도정의 과정을 거쳐 농협을 통해 추석 전 햅쌀을 찾는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확과 더불어 옆 논에서는 올해 두 번째 모내기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져, 기후가 아열대화 되어감에 따른 1년에 벼를 2번 재배하는 벼 2기작 재배 가능성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