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8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합창강국 스웨덴을 대표하는 소피아 보컬앙상블이 김해에서 첫 공연을 펼친다.
소피아 보컬앙상블은 스톡홀름에서 1995년 창단과 함께 합창 강국 스웨덴 합창 전통을 이을 만한 뛰어난 실력을 갖추며 매년 세계 대회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짧은 시간에 스웨덴을 넘어 세계 합창계가 주목하는 합창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8월6일부터 1주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합창인의 최고 축제인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움 (10th World Symposium on Choral Music in Seoul)에 초청된 계기로 김해를 방문하여 세계 합창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1995년 창단된 소피아 보칼 앙상블(일명 ‘소베, SOVE')은 스웨덴 스톡홀롬의 유서깊은 소피아교회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20-30대 스웨덴 최고의 단원들로 구성된 혼성합창단이다.
창단부터 지휘를 맡아온 벵트 올렌의 탁월한 지도아래 ‘소베 사운드’라고 알려진 스웨덴 합창단 특유의 음색으로 세계합창계 주목을 받아왔으며, 2012년에는 유럽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해 높은 기량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소베’의 주된 레퍼토리는 스웨덴 민속음악에 기초한 음악, 가스펠, 바하, 풀랑크, 슈니케의 주요작품과 동시대 작곡가의 작품들을 포함하며 유럽의 주요 도시는 물론, 러시아, 홍콩, 중국, 베네주엘라, 남아프리카 등에서 초청되어 연주했고 4장의 음반을 출반했다.
소피아 보컬앙상블은 2012년 유럽합창제 그랑프리, 2011년 슬로베니아 마리보 국제합창제 그랑프리,2011년 노르웨이 베르겐 그리그 국제합창제 그랑프리, 2006년과 2008년 이태리 고리지아 국제합창제 그랑프리, 2006년 핀란드 헬싱키 하랄드 엔데르센 챔버콰이어 경연대회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지휘자 벵트 올렌(Bengt Ollén)은 1995년 소피아 보칼앙상블을 창단해 2012년 유럽 그랑프리를 수상한 스웨덴 최고의 합창단으로 만든 유럽합창계 최고의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다.
올렌이 지향하는 합창음악의 세계는‘악보를 넘어서’라는 주제에 잘 나타난다. 아름다운 울림의 소리를 중심으로 탁월한 해석을 더한 그의 음악세계는 청중들로 하여금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자연을 상기시키게 하는 독특함이 묻어난다.
즉흥성을 가미한 그의 독창적인 합창연습 테크닉은 대규모의 연주회용 악곡에서도 멜로디의 윤곽을 중시하는 기법이 배여 있어 매 순간 끊임없는 감동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