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이후 서양음악의 대부분은 음의 높낮이를 갖는 음악적 음을 가장 중요한 재료로 삼아, 음을 다루는 정형화된 방법들에 기초해 만들어졌다.
20세기 초반에는 음고가 아닌 음색, 소슴 등이 여러 작곡가들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구체음악, 조직음악, 전자음악, 스펙트럼음악 등은 음색을 부차적이고 장식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조직화·구조화하려는 20세기의 시도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내용을 인문학적·과학기술적 관점과 통합시킴으로써 음악의 영역을 확장하고 음악에 대한 사유를 우리 삶, 또 생명 자체에 대한 통찰과 연결해보고자 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지은이 김진호 △펴낸곳 도서출판 갈무리 △440쪽 △정가 25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