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21회 경남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서 초등부 김해 수남초등학교 3학년 블라드군과 중등부 거창 혜성여자중학교 2학년 김서희양이 금상을 수상했다.
경남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31일 제2회 경남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진주교육대학교 다문화교육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경남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는 각 학교에서 지난 5월 세계인의 날(하모니 주간)에 학교 단위로 개최하여 이중언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켰고, 입상한 우수학생들을 교육지원청별로 지역예선을 실시해 초등 22개팀과 중등 13개팀이 경남대회에서 이중언어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초등부 ▲금상 김해 수남초등학교 3학년 블라드(러시아어)군이 차지했으며 ▲은상 통영 벽방초 2학년 김아이린(일본어), 진주 집현초 3년 정한성(중국어) ▲동상 하동 하동초 4학년 정혜라(태국어), 함안 칠서초 1학년 이찬우(중국어), 진주 문산초 3학년 한송이(베트남어) 학생이 영예를 안았다.
중등부 ▲금상은 거창 혜성여자중학교 김서희(중국어) 학생이, ▲은상 김해 율하고 1학년 배연주(중국어), ▲동상에 함안 여중 2학년 조은채(일본어), 동상에 양산 웅상고 2학년 이설매(중국어) 학생이 차지했다.
이중 초등부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블라드군과 김아이린양은 경남교육청 중도입국학생 1:1 한국어지도 지원을 받은 학생들로 한국어를 전혀 못했던 실력이 한국어 1:1 지원 이후 놀라운 성장을 보여 오늘 이와 같은 영광을 차지했다. 중등부 금상을 수상한 김서희학생은 독학으로 중국어와 한국어를 공부해 이번 대회에 중등부 금상까지 수상하여,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작년 ‘제1회 전국 다문화학생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9월초 있을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경남대회 수상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말하기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도입국 학생을 위한 ‘예비학급’과 다문화학생들의 강점인 이중언어 말하기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