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9일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 도내 전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장 및 공립 단설유치원장 974명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교직사회 부패에 대한 학부모와 도민의 인식기준 변화 및 높은 기대심리를 충족하고 나아가 경남교육계에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맞춤식 연수로 이전의 반부패·청렴교육과는 차별화된 학교와 교육수요자와의 소통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학교는 학생들이 배움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교육은 학부모·도민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교직자로서의 본분을 지켜 봉사하고 헌신한다면 신뢰받는 경남교육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어 “우리 교육청은 부패와 부조리에 대해서는 지위와 사안을 불문하고 관용 없이 일벌백계 하겠다”면서“학교에서도 보다 높은 수준의 청렴성과 도덕성으로 잘못된 관행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주기를 바란다”고 청렴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교육은 한국해양대학교 김용일 교수의 청렴 특강과, 경남교육청 유원상 감사관의 청렴 정책 강의로 진행됐다.
'민선교육감 시대의 교육행정 투명성 제고 과제’라는 주제로 청렴 특강을 한 김용일 교수는 “민선교육감 시대는 주민의 선택에 의해 권력의 변화 내지 교대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교육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유리한 조건이다”며“경남교육청의 경우 ‘삼중의 권력 부조응(교육부vs.교육감, 교육감vs.도지사, 교육감vs.도의회)’ 상태를 맞이하고 있어 교육행정 전반의 투명성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며 경남교육의 청렴도를 밝게 내다봤다.
이어 경남교육청 유원상 감사관은 “공직윤리와 청렴은 법령이나 규칙으로 정한 사회적 의무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소통·공감, 투명성과 책임성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면서“학교장들께서 높은 윤리의식과 청렴성으로 학교를 책임경영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경남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학교비리 척결에 대한 교육감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만큼 경남교육계에 청정한 새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경남교육청은 올해 하반기에 투명사회 청렴문화 만들기 공모전, 청렴문화제 등 학생 및 도민과 함께 하는 청렴캠페인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