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도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위해 창녕군 대지면 관동들 벼 조기재배단지에서 28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벼 수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벼 수확을 실시한 논 5ha에는 2기작 이앙을 실시해 추가적인 농가 소득원 창출을 위해 쌀 생산에 들어갔다.
이번에 실시되는 벼 조기재배단지는 지난 4월 15일 벼 조기재배를 위해 첫 모내기를 실시한 곳으로 100ha 규모로 조성됐다.
2기작에 들어가는 벼는 조생종 품종인 조평벼와 극조생종 품종인 기라라397호로 10월 중순경에 수확을 실시할 예정이며, 2기작 이앙 적기 및 조생종과 극조생종 벼의 2기작 재배 가능성 등을 시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벼 2기작 재배를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의 평균기온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조기재배를 통해 농촌의 노동력 분산과 추석 명절에 맞춘 햅쌀 판매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시범 실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벼 조기재배의 안전한 육묘를 위해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육묘장(3,600㎡)을 건립하였고 단일미 생산을 위한 우량육묘를 생산 지원했다.
강해룡 경남도 농정국장은 벼 수확과 2기작 이앙 작업에 참여한 후에 "벼 2기작 재배가 성공할 경우 국내 2기작 재배의 모델을 제시하고 쌀 개방화에 대비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수확하는 조기재배단지 100ha는 조평벼 99.8ha에서 746톤(747kg/10a)과 기라라397호 0.2ha에서 1톤(486kg/10a)의 쌀 생산으로 13억원의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계약재배를 맺은 창녕쌀전업농유통(주)에서 조기재배 수확 벼에 대해 65~70천원/40kg에 매입하기로 해, 일반적인 수매가 54천원/40kg에 비하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