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최근 진정국면을 보이던 AI가 전남 함평에서 재발됐을 뿐만 아니라, 경북 의성군에서 2011년 이후 3년만에 구제역이 재발되면서 발생지역으로부터 차량·사람으로 인해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구제역, AI 유입방지를 위해 오는 30일 오전 8시부터 도내 모든 축산농가와 축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동시간에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 단위 광역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방역대책으로 동시간대에 영세축산농가, 도축장, 가축시장 등 방역취약지역을 비롯한 도내 모든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함으로써 방역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경남도 구제역·AI방역대책본부는 도, 시군, 축산진흥연구소, 농축협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모든 소독 장비와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또한, 경남도에서는 시군별 방역담당관을 지정해 사전소독 준비, 보유장비, 소독실태를 지도ㆍ점검해 관할 시군, 공동방제단 소독반이 소독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농축협의 72개반을 소규모 농가의 소독 지원을 위해 투입을 요청할 계획이다.
성재경 경남도 축산과장은 “구제역과 AI의 도내 유입을 위해서는 1차적으로 축산농가의 자체 소독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번 ‘경상남도 일제소독의 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축산농가와 축산시설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