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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에 수행단 및 아시아 주교 90여명 참석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안전 최우선’ 의료지원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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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7.28 17:55:02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광장에서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교황 수행단 30여명을 비롯해 아시아 및 각국의 주교 60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교황 수행단에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톨린 추기경,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스와프 리우코 추기경이 포함됐다고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가 28일 밝혔다.

교황의 아시아 첫 방문에 맞추어 아시아 국가의 주교들도 함께하게 된다. 이들은 교황의 방한 목적 중 하나인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해 교황과 함께 청년들을 격려하는 한편,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성식’,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등에도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과 미얀마, 필리핀, 일본, 몽골, 라오스 등 아시아 각국 주교들과 함께한다.

특히 교황이 추기경시절 인연을 맺었던 아르헨티나 산마르틴교구 문한림 주교, 염수정 추기경과 같은 날 추기경에 서임된 인연을 가진 부르키나파소 와가두대교구 필립페 웨드라고 추기경도 초청됐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의료분과(분과위원장 김영국 신부)는 오는 8월 14일∼18일 진행될 교황 방한행사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할 수 있도록 의료안전대책을 세우고, 소방방재청·보건복지부·지자체·경찰청 등과 합동 지원 체재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의료분과는 환자 발생 시 각 행사장소 인근에 통합현장지휘본부를 설치, 유관기관이 합동근무하며 위급시 대응하도록 의료지원체계를 수립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에 서울중앙상황실을 두어 통합현장지휘본부 및 현장에 설치된 현장응급의료소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의료 지원을 대비한다.

▲오웅진 신부가 2013년 8월 2일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나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대전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는 50여명의 의료진과 9곳의 현장응급의료소, 같은 날 충남 솔뫼성지에서 개최되는 교황과 아시아 젊은이들과의 만남 행사에는 20여명의 의료진과 7곳의 현장응급의료소가 배치된다.

16일 서울광화문광장에서 거행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행사에는 70여명의 의료진과 25곳의 현장응급의료소, 17일 충남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에는 20여명의 의료진과 10곳의 현장응급의료소가 마련된다.

이번 의료안전 계획에는 교황과 교황 수행원에 대한 의료지원도 포함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나이로 78세로 고령인데다 한여름 무더위에 방한행사를 치르는 것을 감안,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방한기간 중 전문 의료인력 2개조 30명을 상시 의료지원 인력으로 지원한다.

한편, 교황 방한 기간 취재기자 등록이 23일 마감되면서 내신 2440여명, 외신 360여명 등 총 28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현재 ABC·NBC·CBS·AFP·AP·CNN·NYT·Al Jazeera·BBC 등 주요 외신도 취재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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