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중일의 정통 산수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전시로, 동아시아 회화의 큰 흐름 속에서 형성된 이상적인 삶과 사회의 모습을 찾아보려는 시도이다.
전시장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인문(李寅文)의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를 비롯해 삼성미술관 리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중국 상해박물관, 일본 교토국립박물관 등 국내외 주요 박물관에서 소장한 명품 산수화 109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18세기 조선 화단에서 쌍벽을 이룬 이인문과 김홍도의 대작 산수도가 대중에게 오래간만에 공개된다. 이인문의 '강산무진도'와 김홍도의 '삼공불환도(三公不煥圖)'에서 조선 시대 문인들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나라와 개인의 삶의 모습이 아름다운 산수로써 구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