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북 의성군 양돈농가에 구제역이 3년만에 재발됨에 따라, 경남도는 발 빠르게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방역을 추진해 나간다.
경남도 구제역 방역당국은 구제역 도내 유입차단과 재발방지를 위해 25일 오전 10시부터 도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농정국장 주재로 긴급 가축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시군 축산담당과장, 축산진흥연구소장,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농협중앙회, 축산관련단체장(수의사회장, 한우협회장, 낙농육우협회장, 한돈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해 효율적인 구제역 방역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열띤 토의가 있었다.
주요 회의내용으로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시설의 차단방역 강화, 구제역 예방접종률 제고방안, 도내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거점소독시설 설치, 축산농가 예찰 강화 등 구제역 재발방지 대책이다.
강해룡 경남도 농정국장은 “지난 5월 29일,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지 2달도 안돼 구제역이 발생하여 아쉽지만, 축산농가와 행정기관이 힘을 합쳐 우리 경남은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이날 방역협의회 개최 후 도 농정국장은 창녕 도축장을 방문, 도내로 유입되는 축산차량 소독 등 구제역 방역현장을 참관하고 방역관계관을 격려하는 한편, 축산농가 대표와 간담회를 가져 농가자율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2011년 이후 3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축산농가의 구제역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상당히 떨어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2주간 구제역 예방접종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구제역 백신 미접종농가와 소독 미실시 농가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행정처분을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