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김해세관(세관장 김종웅)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김해공항을 통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 사치성 고가물품·불법식의약품 등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를 기준으로 김해공항을 통한 출입국 해외 여행객은 모두 248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9% 정도 증가했으며, 지난해 본격 휴가철 기간에 34만여명이 입출국 하였던 사실에 미루어 볼 때 올해는 37만여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입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행자의 씀씀이는 오히려 커져 면세한도 미화 400불을 초과하는 과세처분사례가 올 상반기에 4417건 7억6천만원 상당으로,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17% 증가했고, 특히 화장품(↑83%)·지갑(↑80%)·귀금속(↑75%)·주류(↑74%) 등 고가물품의 반입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세관은 사치성 고가물품․불법식의약품 등의 주요 반입경로인 홍콩, 일본 등지로부터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해 신변소지 휴대품의 X-Ray 검색과 여행객 선별 검사를 평소보다 늘리는 한편, 항공편 단위로 사전에 여행객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휴대품 검사를 통해 미화 400불을 초과하게 되면 소정의 과세처분이 따르고, 입국시 자진 신고하지 않아 적발되면 추가적으로 30%의 가산세가 부과되게 된다.
김해세관은 “이번 여름 휴가철 기간 중 해외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강화함으로써 고가 사치성 물품 등 과소비를 억제하여 건전한 여행 분위기를 유도하는 한편 불법식의약품 등의 반입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