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최근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보스와의 동침'의 녹화에 참여해 김구라·황광희·데프콘 등 세 MC와 함께 1박 2일을 보내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의 집무실을 공개하고,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을 밝히는 것 뿐 아니라 잠옷 차림으로 소탈한 모습까지 가감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거짓말 탐지기를 앞에 두고 펼친 '집중토크'는 박원순 시장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수 있는 시간이었다는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이날 MC 김구라는 서울시 정책은 물론이고 박원순 시장의 개인사까지 아우르며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심지어 "시민과 아내가 물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냐"는 난감한 질문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잠시 고민하다 "아내 먼저"라는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이내 거짓말 탐지기가 박원순 시장의 손에 전류를 흘려보내면서 '거짓'이라고 반응했고, "기계가 고장난 것 같다"는 박원순 시장의 항의가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이제 집에는 못 들어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박원순 시장이 MC들의 짓궂은 질문과 장난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기위해 힘을 실어줬다. 24시간 카메라가 따라다녀 불편했을텐데 오히려 제작진과 출연자들을 배려해줬다. 거짓이나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며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서민을 생각하며 서울시를 이끈 박원순 시장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방송에서 볼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와의 동침'은 대한민국 1%에 해당하는 리더와 1박2일을 함께 하며 성공 비결과 인간적인 매력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김구라·황광희·데프콘이 MC로 나섰으며 박원순 서울 시장이 1대 '보스'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25일 토요일 오후 8시 25분에 첫방송된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