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연, 'Cheeeeese'. 비디오, 00 04 17, 2014, 스틸 이미지.

남혜연 작가는 개인의 욕망이 아닌 사회적 요구에 따라 웃거나 행복한 모습으로 반응해야 하는 상황을 내포하는 다속 역설적인 행복을 이야기 한다.

'You are happy'라는 주제로 사회적 체계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그 감정을 다양한 인터렉티브 방식의 입체, 설치, 영상 작품을 통해 그려낸다.

이를 위해 사회의 시스템과 권력에 부응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인사하는 모습과 다양한 얼굴 표정 들으로 구체화한다. 이번 전시에는 관객의 참여와 흥미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입체, 설치, 영상 작품 1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양유연, '진심'. 장지에 채색, 41x53cm, 2014.

양유연 작가는 '그들이 우네'라는 주제로 내면의 상처와 상실감, 깊은 무의식을 통찰하는 그림을 선보인다.

작가는 젊은 세대가 마주한 현실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소외, 무기력함을 한지에 채색을 덧입혀 섬세하고 아련하게 표현한다. 이는 불안한 눈빛의 인물들, 손이나 얼굴 등의 신체에 스며있는 핏빛의 상처, 풍경들로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에는 상처에 대한 작가의 상념을 깊이 있게 풀어낸 회화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