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각종 매체의 광고와 큰 사건으로 알려지긴 한다. 하지만 그 때문일까 사람들은 그런 상황을 매우 특별하고 비일상적인 상황, 일시적인 사건, 사태로 인식한다.
'선인장 군락'은 우리의 비일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지금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며 그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 구조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한 인간의 몸부림을 기록해 우리에게 전한다.
이 책은 필리핀 세부섬에 있는 한 묘지 속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사진기록이며 에세이이다.
저자는 시리즈 1권 '모두가 숨겨 놓은 원시'에 이어 동시대에 존재하지만 쉽게 외면해 버리는 현실의 이면을 담담한 글과 60여 장의 흑백 이미지로 기록해 놓았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화진은 농업과 히브리학을 공부하고 사진과 글로 말 하는 사람이다. 에콰도르 암바토시 시립 예술제 'Sol de Noviember'초청작가, 시내버스를 이용한 공공 미술 참가, 디지털세미나리뷰(DSERI) 후원작가로 활동했고 여러 기획전, 단체전에 참가했다. 쓴 책으로는 함께 쓴 '젊은, 나눔, 길 위의 시간'이 있다.
△지은이 이화진 △펴낸곳 도서출판 서화사 △69쪽 전자책 △정가 3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