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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TV방송까지, 방송을 통해본 대한민국 현대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리(音), 영상(色)―세상을 바꾸다' 전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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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7.18 10:00:26

▲1980년 11월 30일 TBC TV 고별방송 화면. KBS소장.(이미지=대한민국역사박물관)

1920년대 경성방송국이 수입해서 조선 내에 보급한 라디오 '보급형 1호 수신기', 1927년 JODK 시험방송 당시 경성방송국 직원이 만든 국내 최초의 '광석라디오', 최초의 국산 진공관 라디오인 '금성 A-501'등 역사적 의미가 큰 유물자료를 포함해 25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인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7월 22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되는 한국 현대사 특별전 '소리(音), 영상(色)_세상을 바꾸다'전을 통해서다. 이 전시는 방송의 역사를 매개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돌아보고, 방송이 우리 역사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자리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과 한국방송학회(회장 유의선)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전시는 방송매체의 발달과 함께 방송이 우리 근현대사에서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1927년부터 시기별로 나누어 4부로 구성했다.

▲보급형 1호 수신기(Chosun Broadcasting Association Distribution Receiver NO.1),1927, KBS소장.(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리의 시대, 현대적 일상의 시작'에서는 1927년 JODK라는 호출부호로 첫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이래, 일제강점기와 광복, 건국, 6.25전쟁을 거쳐 1960∼1970년대 라디오 전성시대를 지나 현재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라디오 방송의 역사와 역할을 소개한다.

'텔레비전과 조국근대화'에서는 1956년 흑백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되고,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TV수상기가 전국에 보급되면서 나타난 1960∼1980년대 변화와 현상을 다루고 있다.

'컬러 방송과 민주화, 다양한 볼거리'코너에서는 1980년대 이후 컬러텔레비전 방송의 등장과 그 영향을 조명한다. 1990년대 들어 방송매체가 다양화되면서 나타난 방송 내용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또한 1980년 방송통폐합으로 정권에 의해 방송이 장악되고, 이후 방송 민주화를 거쳐 사회비판의 통로로 변모해가는 과정도 살펴본다.

▲흑백 TV 카메라, 1961.KBS소장(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영상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들' 공간에는 드라마, 스포츠, 가요, 한류 드라마, 어린이 프로그램 등 방송 콘텐츠의 성장과 진화를 영상물로 풀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BS,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소장한 라디오, 텔레비전, 스튜디오 카메라 등 희귀한 방송장비와 방송 역사 자료, 텔레비전 프로그램 영상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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