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는 올해 경남도내 단감나무 개화수가 작년에 비해 10% 많았고, 현재 착과 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17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잦은 비와 고온의 날씨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면서 단감농가는 거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기에 적절한 거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무 세력이 불안정해지고 과실 생장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여름철에 주는 질소비료 양이 너무 많으면 나무 세력이 강해져 2차 생장 가지가 발생하고 탄저병 감염과 과실 성숙을 지연하는 등 생육에 지장이 있고, 반대로 비료 양이 부족하면 과실 비대가 불량하고 해거리가 발생하여 생산성이 나빠진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단감과원에 여름 거름을 줄 때는 농가에서는 토양 상태, 나무 세력, 착과량 등을 고려하여 비료 주는 양과 시기를 결정해야한다고 알렸다.
단감 과원의 여름거름 표준시비는 6∼7월에 10a당 질소(N)6kg(요소 13kg), 칼리(K2O)6kg(염화칼륨 10kg)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밑거름으로 유기물을 많이 살포 했을 때나 수세가 강할 때, 착과량이 적을 때는 줄여주거나 생략하면 된다.
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과원 내에서 착과량이 2배인 나무는 필요로 하는 비료 양이 표준량에 비해 30∼4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감연구소 최성태 박사는 “여름철 단감과원의 비료살포가 과실 성숙에 중요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살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