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확인된 제철 유적에서는 제철로(製鐵爐), 단야로(鍛冶爐, 철 소재를 600-700°C의 온도에서 가열하는 단야 공정에 필요한 노), 배수 시설, 미상 유구, 폐기장 등이 확인됐다.
아울러 백자·옹기 조각 등의 유물과 망치·집게 등의 단야구와 함께 다량의 노내재(爐內滓), 유출재(流出滓), 노벽편(爐壁片) 등의 유물도 함께 출토됐다.
이 제철 유적은 전라북도 동부 산악지역에서 최초로 제련에서 단야에 이르는 종합적인 제철 공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출토 유물로 보았을 때 18세기경 운영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