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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유방암, 조기에 더 효과적으로 진단한다”

국내 연구진, 3차원 디지털 유방암 조기 진단기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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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4.07.15 14:08:24

▲유방암 임상시험모습

 

(CNB=강우권 기자) 국내 방사선 의료영상 연구진이 유방암을 조기에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3차원 디지털 유방암 조기 진단기기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전기전문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최영욱 박사팀(첨단의료기기연구센터)이 최근 3차원 디지털 유방암 조기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기술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방암 임상시험 촬영영상

 


서양인에 비해 크기가 작고, 치밀 유방조직인 한국 여성 환자의 경우 기존 2차원 유방촬영술보다 유방암 검진률을 높일 수 있는 의료기기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기기는 기존의 2차원 촬영기술과 달리 유방을 단층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진단효율을 30% 가량 더 높일 수 있다. 한국인과 같은 치밀유방의 경우의 진단에도 더욱 효과적이다.

▲유방암 임상시험모습과 촬영영상 (장소:서울아산병원)

 


특히 영상 촬영과정에서 유방을 압박하는 강도가 낮아서 환자의 압박통증 부담이 기존보다 훨씬 완화된 상태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는 검사로 인한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진단 효율 증가로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재검사를 받는 여성의 숫자를 줄이는 한편, 추가 검사에 따른 추가 검사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2D진단장비로 찍은 영상(왼쪽)과 새로 개발된 3D진단장비로 유방암 병변을 찍은 사진. 그림에서와 같이 흐릿한 2D영상에 비해 3D영상에서 병변이 훨씬 뚜렷하고 선명하게 보인다.

 


이번 3차원 디지털 유방암 진단기기 개발은 국내 최초다. 세계적으로도 지난 2011년경에야 미국에서 관련 제품이 출시됐다. 최근 서서히 무르익는 세계 시장 경쟁구도 가운데 보다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국산기술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시작품은 2012년 9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연구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6개월동안 50세이상 유방암환자 40명에 대하여 임상시험을 서울시 소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완료했다. 이를 통해 3차원 진단기술의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임상을 담당한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학희 교수는 “국내에서 개발한 연구개발 시작품으로 임상시험도 진행함으로써 국내의 유방암진단 기술력이 진일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을 통해 확보된 기술은 최근 국내 유방암 진단기기 제작사인 메디퓨처㈜로 기술이전돼 상용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메디퓨처는 2008년 국내에서 최초로 2차원 디지털 유방암 진단기기를 상품화해 국내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활동을 하고 있다.


메디퓨처의 이정채 사장은 “최근 3차원 유방암 진단기기(DBT: Digital Breast Tomosynthesis) 시장이 매우 급성장하고 있어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2015년까지 상용화 제품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며“상품화 후 연간 100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품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현재 유방 촬영기 시장에서 DM(Digital Mammography) 및 DBT 장비의 시장 규모는 2012년 연간 13억4천만달러에서 2017년 25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중 DBT 시장은 매년 22% 이상 성장해 2017년에 2억2천만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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