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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속에 갇힌, 투명하고 불투명한 나' 이후창 조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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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7.14 13:42:30

▲이후창, '타자의 시선'. 유리(Cast_glass), 35×18×60cm, 2014.

유리를 하나의 재료로서 공예의 범부가 아닌 조각적 개념으로 유리를 재해석하는 조각가 이후창이 현대미술의 화두이며 이슈인 통섭과 융합을 조각과 유리로 담아낸 작업들을 '유리속에 갇힌, 투명하고 불투명한 나'라는 타이틀로 7월 1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작가는 유리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리조각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속이 꽉찬 덩어리며 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덩어리로 정통 조각의 한계를 대리보충하고 있는 것이다.

조각과 유리조각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이 투명성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이러한 대립과 차이가 가능해진 것은 조각과 유리를 아우르는 작가의 특이하고 많은 경험 때문이다.

▲이후창, '욕망 II'. 유리(Cast_glass), 32×10×62cm, 2013.

작품들에는 둘 이상의 얼굴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서 포개지거나 마주보는데, 하나의 유리 덩어리 속에 갇혀 있는 이 얼굴들은 작가가 작가로부터 분리된 또 다른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작업들은 자신이 상실한 상태, 타자를 통해서만 바라볼 수 있는 자기소외적인 모습을 담아 작가 자신이 투명해졌는지,나라의 실체는 더 또렷해졌는지에 대한 답이 아닌 질문들을 던지며 작업한 결과물들이다. 전시는 7월 26일까지.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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