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지난 11일 국내 최초 지역 기반지수인 ‘창원메카지수’가 연초 대비 113.71포인트 내린 4,443.79포인트로 마감되어, 올 상반기 2.50%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2년 상반기 3.30%, 2013년 상반기 6.37% 하락률에 비해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창원메카지수는 최근 3년간 1분기 상승, 2분기 하락을 반복하는 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STX그룹, 삼성테크윈, 현대로템, 두산엔진 등 편입비중이 높은 상장사의 시가총액 하락과, 1분기 상승을 주도했던 자동차 부품업종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방산업인 완성차 업계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바뀌면서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 상반기 STX중공업의 시가총액이 주가하락으로 연초 대비 56.68% 줄어들었고 한솔신텍 49.71%, 옵트론텍 44.98%, 오리엔탈정공 28.81%, 인화정공 24.69% 순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코라오홀딩스에 매각된 KR모터스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164.84% 증가하였고, 현대비앤지스틸 75.12%, 세원셀론텍 46.82%, 영흥철강 41.97%, 삼성공조 33.39% 순으로 큰 폭의 시가총액 상승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졌다.
또,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은 7개사로 현대모비스 27조 6465억 원, LG전자 12조 7949억 원, 현대위아 5조 431억 원, 두산중공업 3조 7208억 원, 삼성테크윈 2조 8158억 원, 두산인프라코어 2조 6865억 원, 현대로템 2조 2397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734개 종목 중 시가총액이 100위 이내는 현대모비스(4위), LG전자(15위), 현대위아(48위), 두산중공업(60위), 삼성테크윈(78위), 두산인프라코어(82위), 현대로템(94위)등이고, 코스닥시장 1001개 종목 중 시가총액 100위 내 창원지역 코스닥 상장사는 없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창원메카지수 47개 편입 상장사 중 동방선기와 삼보산업을 제외한 45개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엠비코리아가 57.10%로 가장 높았고, 현대모비스 47.80%, 세방전지 24.16%, LG전자 22.10%, S&T중공업 21.22% 등으로 많았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수 AMS의 지분 비율을 연초 대비 1.34%p로 크게 높였다. 업종별로 원화강세 및 전방산업의 실적 우려가 큰 자동차, 조선 관련 업종은 매도세였고, KR모터스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G3와 가전제품 호조 등을 보인 LG전자를 비롯한 전자업종을 주로 매수했다.
연초 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7개사, 주가하락은 20개사로 나타났고, 연초 대비 주당 1000원 이상 상승한 상장사는 11개사로 세아제강 28,000원, 현대위아 20,000원, 현대비앤지스틸 9,700원, 풍산홀딩스 7,300원, LG전자 7,300원, S&T모티브 5,650원, 현대모비스 5,000원, 화천기계 4,400원, 한국철강 3,750원, 삼성공조 2,660원, 세원셀론텍 1,030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