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을 정말 좋아하는 여우 아놀드는 닭과 병아리는 결코 잡아먹지 않고 정성스럽게 돌보는 존재로 등장한다.
병아리처럼 사랑스럽지만 약한 존재가 많은 현실에서 우리와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다문화가정 아이들, 우리보다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놀림을 당하는 장애우 아이들 등을 보면서 그런 아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역어나가야 할지 가르쳐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이 책은 이야가 담고 있는 주제도 사랑스럽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책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따스하면서도 선명한 색감, 세련된 그림 구성 등이 이야기의 매력을 한층 살려주는 예쁜 그림책이다.
△지은이 조지 애덤스 △그린이 셀리나 영 △옮긴이 김선희 △펴낸곳 같이보는책 △정가 11000원.
CNB=왕진오 기자